광주서구보건소 김명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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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관리자 작성일2017-03-30 15:54 댓글0건본문
“보건사업은 가슴으로 일할 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지지를 받는 것 같습니다.”
김 명권소장은 2009년 부임이후 6년째를 맞는다.
“일을 하면 할수록 해야 할 일이 많고,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모든 사업이 마찬가지겠지만 보건 사업은 가슴으로 일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지지를 받는 것 같습니다.”
꼭 1년만이다. 2014년 같은 날 방문하여 인터뷰했다.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평가결과 2011년 이후 4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 연유다. 변함이 없다. 지난해 인터뷰 기사를 그대로 옮겨도 될 만큼 표정이나 열정이 한결같다.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 식구’와 ‘천사’들의 열정 때문이라는 대답도 그대로다. 소통과 이해를 실천하는 열린 마인드. 수시로 좋은 책을 골라 ‘우리 식구’들에게 나눠주고, 쪽지 편지를 전하는 것. 김 소장은 구성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이 무엇인가를 찾아내고, 이를 지역 특성에 맞게 특화하여 열정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사업의 효과를 최대한 높이고 있다.
-2011년 이후 4년 연속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평가결과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주민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보건소를 중심으로 상무금호보건지소, 국민체육센터, 쌍촌시영종합복지관 등을 통해 대상자별 운동프로그램 운영 및 대사증후군과 만성질환 관리, 금연상담, 치매상담 등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재활치료, 방문보건사업, 치매관리사업 등 대상자 별 맞춤형 사업을 운영하고, 건강관리협회 등 지역유관기관과 연계해 대상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해 왔다.”
통합건강증진사업은 보건소에서 운영되는 건강증진사업을 통합해 대상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금연, 절주, 영양, 비만, 구강, 심뇌혈관, 한의약, 아토피천식, 치매, 재활, 방문보건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서구보건소는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발굴해, 주민의 만족도를 제고함으로서 통합건강증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서구보건소는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주최(대한보건협회 주관)한 제7회 우수절주사업 및 알코올중독 극복사례 경진대회에서 건강행태개선 절주사업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2014년 국가예방접종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질병관리본부장상을 수상하는 등 보건소 사업 전 분야에 걸쳐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100세 건강 경로당 사업의 사업성과가 높다.
“관내 전 경로당 220개소 4,000여명 노인들을 대상으로 매월 테마 보건교육과 약손(안마)서비스, 노인운동, 치매조기검진, 노인구강관리 등 다양한 노인보건사업들을 체계적으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경로당별로 담당간호사를 지정해 월1회 정기적으로 경로당 어르신들의 혈압과 혈당, 의치구강, 노인질환 등을 관리해 주고,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함으로서 참여도 및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지난해부터 치과의사, 한의사 100명이 참여해 시작한 경로당 주치의제도는 대단한 호응을 받고 있다. 관내 150여개 경로당을 연 2회 직접 방문, 치과의사들은 노인구강 상담은 물론 세정제와 구강용품 등을 나눠 주고, 한의사들은 한방진료시술 등 전문적인 무료진료상담과 건강관리를 지도해 주고 있다.”
서구보건소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100세 건강경로당 사업』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실시해 왔던 건강관리 서비스를 경로당을 통해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민간 의료기관과 연계해 연 2회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 전담 주치의가 경로당을 찾아가 진료 및 건강 상담을 실시함으로서 경로당이 단순한 쉼터의 기능을 벗어나 친목도모는 물론 건강을 다지는 생활 건강 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사업은 이러한 성과로 지난 해 한국행정학회와 한국정책기획평가원이 공동 개최한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여성 금연클리닉 운영 등 금연사업의 특수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 담뱃값이 인상되고 음식점 전체로 금연구역이 확대되는 등 금연 조성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보건소 금연클리닉 이용 상담자가 2∼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평일에는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9시부터 12시까지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금연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금연클리닉은 전문 금연상담사가 6개월의 관리기간 동안 개별상담을 통해 금연동기를 부여하고 흡연자가 금연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니코틴 의존도 검사, 체내 일산화탄소 측정, 소변검사 등을 통해 흡연상태를 평가하며 개인적 특성에 맞게 니코틴패치·니코틴껌·니코틴 캔디 등 금연보조제를 제공하고 있다. 행동요법 지원, 한방 금연침시술 등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금연결심자의 경우 단기간 금연에 성공했다고 방심하다 술자리 등에서 쉽게 흡연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들이 적어도 6개월까지는 금연클리닉 상담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금연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함으로서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 서구보건소는 지난 2005년부터 금연클리닉을 운영, 등록 인원만 연 1,700여 명에 달한다. 금연시설 확대 운영에 따른 인력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금연단속인력과 더불어 공공근로 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금연 상담사 외에 건강증진팀 내 업무 경계를 없애고 필요 시 대체인력으로 투입하여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금연 산책로를 확대하는 한편 직장 및 대형 마트의 365민원실을 대상으로 한 이동 금연 클리닉과 주1회 여성만을 위한 여성 전용 금연클리닉을 운영하여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의 경우 6개월 금연 성공률은 35%, 성인 흡연율은 20%를 달성했다.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지역주민들의 질병예방 및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실시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광주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저소득층 밀집지역인 상무2동 쌍촌사회복지관 내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통합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관리 전담 간호사와 운동처방사 등 4명이 상주하고 있다.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운동프로그램 운영, 영양상담, 금연클리닉, 알코올의존도 검사 및 사례관리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예방 및 관리사업, 치매인지도 검사, 우울선별검사 등을 주로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심폐지구력, 상체근력, 하체근력, 악력, 유연성, 전신지구력, 평형성 등 체력측정을 통한 운동처방 및 지도를 통해 체력상태를 알려주고, 올바른 운동처방을 제공하는 등 건강 행동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중독관리센터, 지역의료기관, 통합건강 증진사업팀 등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과 연계해 검사이상 소견자에 대한 전문 상담과 사후관리도 함께 진행함으로서 동 단위 주민참여형 건강지원센터의 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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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 共生이 최고의 전략”
■김 명권소장은…
〇…“우리 같이 지역 주민들의 접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더욱 더 구성원들의 중요성을 항상 마음에 담고 생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완전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김 소장은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월 첫 주 수요일 정기적으로 직원들과 모임을 갖고 사업 전반에 대한 담당자들의 고충과 문제점을 협의한다. 서로의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으면서 예산 및 인력에 관한 문제들을 상생의 차원에서 원만히 해결하도록 한다.
직원들과의 회식자리에서도 대화를 주도하기보다는 주로 듣는 편이다. 직원 개개인의 고유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향상함으로써 시민들이 언제나 편안하게 보건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책무라는 생각이다.
김 소장은 “직원들과 공생한다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라고 했다. 보건소의 한 직원은 “편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내부 조직문화가 더욱 부드러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그 동안 추진해온 서구보건소의 보건사업이 직원들의 열성적인 노력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사업의 성과를 거둠으로써 새로운 사업에 대한 추진력도 배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〇…“‘모두가 함께 누리는 건강 공동체 으뜸 서구’에 걸맞게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면서 맡은 업무에 보람을 함께하는 모습, 이날 만난 보건소의 많은 직원들의 얼굴이 그래서 밝았다. 김 소장이 지대한 관심을 쏟으면서도 은근히(?) 추진하고 있는 프로보노(Pro Bono) 운동도 그러한 생각을 실천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프로보노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무료봉사’라는 뜻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가 공익을 위하여 자신의 전문적 지식, 기술, 경험 등을 기부하는 활동이나 사람을 뜻한다. “본연의 업무를 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만한 행복은 없을 것”이라는 신념이다.
‘신선함’을 느끼는 것은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했을 때만은 아니다. 일상의 일들을 티 나지 않고 우직하게 실천하는 진정성을 만날 때도 우리는 신선함을 느낀다. ‘배려와 최선’을 신조로 따뜻함을 나누는 김 소장의 행보가 그래서 신선하다. 건강한 공직자로 그리고 성실한 생활인의 모습. 그는 진짜 행복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마음이 따뜻한 리더, 김 소장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