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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약물 첫 지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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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12-04 16:2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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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성인 비만환자 장기치료 옵션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가 비만 치료를 위한 GLP-1 계열 약물 사용에 대한 첫 공식 지침을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이 비만을 겪고 있으며, 2024년에는 비만과 관련해 약 37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권고안은 비만에 대한 인식과 치료 접근 방식의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WHO는 비만을 만성적이고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chronic, relapsing condition)’으로 정의하며, 장기적인 의료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약물치료뿐 아니라 영양 관리, 신체 활동, 의료진의 지속적인 추적 관찰 등이 포함된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박사는 비만은 전 세계적인 주요 보건 문제이며, WHO는 전 세계 국가와 개인이 이를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비만이 평생에 걸쳐 관리해야 할 만성질환임을 인정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약물치료만으로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지만, GLP-1 요법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관련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WHO는 현재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조건부 권고를 제시했다.

 

첫째, GLP-1 계열 약물은 임신 중인 여성을 제외한 성인 비만 환자에게 장기 치료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약물은 체중 감소와 대사 건강 개선에 뚜렷한 효과를 보였지만, 장기간 사용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자료는 아직 제한적이며 비용 부담과 접근성의 문제도 크다고 WHO는 지적했다.

 

둘째, GLP-1 약물을 처방받는 사람은 식습관 개선과 신체활동 증가를 포함한 집중적인 행동 중재 프로그램을 병행할 경우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초기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생활습관 개입이 약물치료 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GLP-1 계열 약물은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던 약물로, 고위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2025WHO 필수의약품목록(WHO Essential Medicines List)에 포함됐다.

 

비만은 심장질환, 2형 당뇨병, 일부 암의 위험을 높이며, 감염성 질환에서도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WHO는 약물치료만으로는 전 세계적인 비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건강한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선별검사 강화 개인 맞춤형 평생 관리 체계 구축 등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비만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도 심각하다. WHO는 비만으로 인한 전 세계 사회·경제적 비용이 2030년까지 연간 약 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GLP-1 계열 약물은 고가이며, 관련 정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생산량이 증가하더라도 2030년까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구는 전체 대상자의 1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WHO는 계층별 가격제(tiered pricing), 공동 구매(pooled purchasing), 자발적 라이선스(voluntary licensing) 등의 방안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은 광범위한 연구 검토와 비만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개발됐다. WHO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축적되는 대로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부터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해 치료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WHO의 발표로 GLP-1 계열 약물은 향후 비만 치료의 중요한 선택지로 더욱 공식화될 전망이다. 다만 약물은 수단일 뿐, 근본적인 비만 관리에는 생활습관 개선과 장기적인 건강관리 체계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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