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박멸, 위암 위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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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2-04 10:31 댓글0건본문
국립암센터 최일주 박사팀, NEJM에 임상연구 논문 게재 | |||||||||
또한 헬리코박터 균을 성공적으로 박멸했을 때 감염증이 지속되고 있던 환자들에 비해 위암 위험이 73%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 온라인 판 1월 30일자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이 논문에서 한국 국립암센터의 최일주 박사팀은 “직계가족의 위암 가족력은 위암의 위험을 2배 내지 3배가량 증가시킨다”고 전제하고 헬리코박터 박멸이 이러한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결론졌다. 최 박사팀은 “우리의 데이터는 ‘검사-치료-검사(test–treat–test)’적 방법이 권장되고 있는 것처럼 헬리코박터의 박멸을 확인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에는 1,676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그 중 832명은 치료군에 배치됐고, 844명은 위약군에 배치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은 40-65세 연령으로, 헬리코박터 감염이 확증돼야 하며, 직계가족 중 1명 이상이 위암을 가진 경우여야 했다”고 밝혔다. 무작위로 치료군에 배치된 환자들은 7일 동안 하루에 두 번씩 아목시실린 1000mg, 클라리트로마이신 500mg, 란소프라졸 30mg을 투여했다. 그리고 감시 내시경검사가 2년마다 시행됐다. 연구팀은 연구 종결 시점에서 치료군 환자는 1.2%에서 위암이 발생한 데 비해 위약군 환자에서는 그 비율이 2.7%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최 박사팀은 “모든 위험 증례는 감시 내시경검사에 의해 검출됐다”면서 거의 모든 증례(90.9%)가 1기 암이어고 나머지는 2기 암이었다고 덧붙였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1,587명의 환자가 헬리코박터 박멸 상태에 대한 평가를 받았는데, 치료군 환자에서는 70.1%, 위약군 환자에서는 7.1%에서 박멸이 확인됐다 헬리코박터 감염은 나머지 979명의 환자에서 지속됐다. 이들 환자에서 위암이 2.9%에 발생한 반면, 박멸이 확인된 환자에서는 그 비율이 0.8%에 불과했다. 약물 관련 부작용은 치료군에서 더 흔했으나, 대부분 경증이었다. 연구팀은 “감염이 지속된 치료군 환자의 위암 발생률은 감염이 지속된 위약군 환자의 발생률과 유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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