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A백신, 천연두 예방ㆍ안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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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11-21 10:43 댓글0건본문
“항체 역가 ACAM2000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 | |||||||||
JYNNEOS라는 이름의 이 백신은 덴마크의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제품으로, 9월 24일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의해 18세 이상 고위험 성인들에서 천연두(smallpox)와 원두(monkeypox, 원숭이 수두와 비슷한 감염증)의 예방약으로 허가받았다. 바바리안 노르딕의 CEO인 폴 채플린은 “이번 연구는 MVA에 의해 유도된 최고 중성화 항체 역가가 ACAM2000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중성화 항체 역가는 오소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에 대한 면역 상관물로 여겨지고 있다. 이미 천연두 예방약으로 허가받은 ACAM2000은 복제성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피부반응과 같은 독성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피부반응은 면역결핍이나 피부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중증으로 심해질 수 있다. 이와 달리 MVA는 세포 복제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주요 피부반응과는 관계가 없다. 채플린은 “이번 시험은 또 MVA의 단 1회 접종으로 유도된 중성화 항체 역가가 접종 2주 후의 ACAM2000에 의해 유도된 것과 같은 수준임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ACAM2000는 접종 후 2주 후에 보호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제3상 개방표지 연구에서 연구팀은 440명의 자원자(평균 연령 23.5세, 여성 15%, 백인 60%)를 무작위로 배치하여 MVA를 0주와 4주째 각각 접종했으며, 8주째 ACAM2000 1회 투여가 이루어지거나(MVA 그룹), 0주째 ACAM2000 1회 투여가 이루어졌다(ACAM2000 그룹). 연구의 1차 목표는 최고 혈청 중성화 항체 역가를 기준으로 ACAM2000에 대해 MVA 백신이 비열등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과 MVA 접종 후 ACAM2000과 관련된 주요 피부반응을 완화시키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 연구 결과는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온라인 판 11월 14일자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그에 따르면 MVA 그룹에서 208명의 자원자(94%)가 MVA를 2회 접종받았으며, 196명(89%)이 ACAM2000까지 접종받았다. ACAM2000 그룹에서는 213명(97%)이 1회 접종을 받았다. 주요 결과를 보면 MVA 접종은 6주째 평균 153.5의 중성화 항체 역가를 유도했고, ACAM2000은 4주째 평균 79.3의 역가를 유도했다. 또한 2주째 MVA 1회 접종으로 유도된 평균 중성화 항체 역가는 16.2였는데, 이는 ACAM2000이 유도한 것과 같은 수준이었다. 혈청전환이 이루어진 자원자의 비율은 두 그룹에서 유사했다(각각 90.8%와 91.8%). 주요 피부반응의 병변부위는 MVA 그룹의 경우 0 mm2인 반면, ACAM2000 그룹에서는 76.0 mm2으로 97.9%의 병변부위 완화율을 나타냈다. 채플린은 “의료계는 이제 전통적인 천연두 백신만큼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을 뿐만 아니라 면역계가 약화된 사람들까지 포함한 일반인들에게 적합한 백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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