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심장 관련 위험 18% 감소”

대상포진 백신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s)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증거 검토에 따르면, 대상포진 예방 접종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공동 연구원으로 GSK의 글로벌 의료 업무 및 백신 담당 글로벌 의료책임자인 Charles Williams 박사는 보도 자료를 통해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심장마비나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발생한다. 수두에 걸린 후, 바이러스는 수십 년 동안 신경계에 잠복해 있다. 나이가 들면서 면역 체계가 약해지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수두를 앓았던 사람 3명 중 1명은 백신을 맞지 않으면 대상포진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대상포진 백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에서 50세 이상에게 권장하고 있으며, 면역 체계가 약한 19세 이상에게도 권장되고 있다.

이 검토를 위해 연구진은 대상포진에 대한 백신 접종의 잠재적 이점에 관한 이전 연구 9건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18세 이상 성인의 심장마비, 뇌졸중 또는 기타 심장 관련 건강 문제 의 위험을 1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신 접종은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 위험을 16% 감소시켰다.

연구팀은 “대상포진 발병이 심장마비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는 또한 머리의 크고 작은 혈관을 침범하여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lliams 박사는 “그러나 검토한 연구 중 8개가 관찰 연구였기 때문에, 이 데이터를 사용하여 백신 접종과 심장 관련 건강 문제의 위험 감소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도출할 수는 없다. 메타분석에 사용된 모든 연구는 주로 일반 인구에서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대상포진 백신의 효과를 조사하는 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이 연구를 일반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는 이 분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라고 지적했다.

대상포진 백신인 Shingrix는 GSK에서 발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