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억제제, 알레르기 위험 높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8-08 10:09 댓글0건본문
800만명 이상의 오스트리아인 보험청구 기록 조사 | |||||||||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학의 갈라테자 조르다키에바 박사팀은 “우리는 위산억제제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의 처방이 아주 의미 있게 높다는 사실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의사들은 흔히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s)를 많이 처방하는데, 효과와 안전성이 우수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환자들도 이 약물들을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과용하게 된다. 따라서 많은 연구들은 이런 약물들의 장기간 사용 및 남용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을 드러냈다. 여기에는 골다공증성 골정,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혹은 기타 위장관 감염증, 폐렴 등의 위험 증가가 포함돼 있다. 또한 지금까지 연구들은 위산억제제들이 알레르기 발생을 촉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조르다키에바 박사팀은 위산억제제 처방 후 환자들의 항알레르기 약물 사용량을 조사하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810만 명에서 83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건강보험 청구 정보를 조사했다. 여기에는 오스트리아의 한 카운티에 속한 사람들의 데이터도 포함됐는데, 항고혈압제 혹은 지질치료제 처방을 받은 이들이 대조군 역할을 했다. 연구팀은 PPIs나 수크랄페이트, H2수용체길항제, 프로스타글란딘E2[PGE2] 같은 위산억제제의 처방과 항히스타민이나 특이항원 면역요법 같은 항알레르기 약물의 처방을 모두 포괄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위산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그런 약제를 투여한 적 없는 환자들보다 나중에 항알레르기 약물을 처방받을 위험이 거의 2배가량 높았다(처방비율비 1.96). 전체적으로 이러한 처방비율비(prescription rate ratio)는 PGE2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위산억제제들에서 높았다. PGE2는 처방량이 너무 적어 해당 데이터에 대한 확증을 할 수 없었기 없었다. 이러한 비율비는 남성들보다 여성들에서 더 높았다(2.10 대비 1.70). 또한 모든 환자들에서 연령과 관련된 추세가 관찰됐는데, 20세 미만 환자의 경우 비율비가 1.47이었던 반면, 60세 이상 노인 환자들에서는 그 비율비가 5.20로 아주 높았다. 조르다키에바 박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이전의 동물실험과 사람 대상 관찰 연구들에서 나타났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위산 억제와 알레르기 증상 발생 사이의 역학적 연관성을 확증해주고 있다”고 결론졌다. |
[성인병뉴스] cdpnews@cdp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