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아의 경우 다발성경화증(MS)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괴팅겐대의료센터(University Medical Center Gottingen) 연구팀은 MS로 진단받은 어린이 453명의 의료기록을 토대로 별도의 건강연구에 참여한 약 1만5000명의 어린이들과 비교했다.
그 결과, 과체중 아이들은 MS 진단을 받을 위험이 평균 체중을 가진 아이들보다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는 MS에 걸릴 확률이 37% 더 높았다.
비만 어린이들은 또 ‘2차 요법’ 치료를 받아야 할 확률이 57%로 정상 체중 어린이의 39%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주도한 Peter Huppke 박사는 비만으로 MS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했지만 체지방 수치는 일부 약물의 흡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 Peter Huppke 박사는 “체중 감소가 MS 약물에 대한 비만 아동의 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만은 몸 전체에 염증을 일으키고 인체의 비타민D 수치나 장내의 박테리아 구성을 바꿀 수 있으며, 이러한 메커니즘은 MS와 관련돼 있다. 많은 연구에서 비만과 성인의 고위험 근력 증과의 연관성이 밝혀졌지만 그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이번 연구는 소아에서 비만과 MS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가장 큰 연구이며, 치료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다중경화증학회(National Multiple Sclerosis Society)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약 8,000~10,00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MS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JAMA 7월15일자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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