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뇌영상검사 예측 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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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1-28 10:13 댓글0건본문
뇌의 베타 아밀로이드 침착 여부 미리 알 수 있어 | |||||||||
학술연구용역을 맡은 삼성서울병원 연구진은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APOE ε4 대립유전자 유무와 신경심리검사 결과만으로도 개인별 아밀로이드 PET 검사 양성률을 간단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노모그램)을 개발했다. 예측모델은 도식을 이용하여 진료실에서 쉽고 간단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개인별 아밀로이드 PET 양성률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며, 고비용의 아밀로이드 PET 검사 양성률을 미리 예측하고 진행여부를 선별할 수 있어 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뇌 안의 베타아밀로이드를 영상화할 수 있는 치매뇌영상검사로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향후에 치매로 전환될 위험을 예측하는데 유용하게 이용되는 검사이고, 결과가 양성이면 향후 치매발병확률이 높아진다. 고비용 (100~150만원)의 뇌영상 검사이기에 치매가 발병되지 않은 환자에게 권하기 어렵다. 예측모델은 APOE ε4 대립유전자 유무, 임상 치매척도 영역 합산 점수 (CDR-SOB), 기억장애의 양상 (시각기억 단독손상, 언어기억 단독손상, 시각 및 언어기억 손상) 등 3가지 위험요인을 기초로 만들었으며, 아밀로이드 PET 검사 양성 확률을 79%의 정확도로 예측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억성 경도인지장애(aMCI) 환자에 대한 아밀로이드 페트 검사 양성률 예측 방법 및 장치’로 국내 특허 출원을 작년 8월 완료했고, 국제학술지인 알츠하이머병 저널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10월 30일 자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전국 5개 병원(삼성서울병원, 가천길병원, 세브란스병원, 경희대 병원, 동아대병원)의 경도인지장애 환자 523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중 삼성서울병원 237명의 데이터는 노모그램 개발을 위해, 나머지 286명의 환자 데이터는 검증을 위해 각각 분석했다. 아밀로이드 PET 양성과 연관이 있는 다음 세 가지 변수들, 임상 치매 척도 영역 합산점수(CDR-SOB), APOE ε4 대립유전자 유무, 기억장애의 양상(시각기억 단독손상, 언어기억 단독손상, 시각 및 언어기억 손상)에 따른 위험도를 각각 구하고 개인별 아밀로이드 PET 검사 양성 위험지수를 산출했다. CDR-SOB 점수가 높고, APOE ε4 대립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각기억력과 언어기억력이 같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아밀로이드 PET 검사가 양성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았다. 본 노모그램은 아밀로이드 PET 검사 양성률을 79%의 정확도로 예측했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5개 병원에서 아밀로이드 PET을 검사한 경도인지장애 환자 데이터 (총 286명)에 적용한 결과에서도 74%의 정확도를 보였다. 예측모델 개발을 주도한 서상원 교수는 “환자 개개인에게 적용 가능한 아밀로이드 PET 양성률 예측모델을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아밀로이드 PET 양성률이 높게 예측되는 환자를 선별하여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앞으로 진료 및 연구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 치매 임상연구 인프라구축 학술연구용역 사업(치매환자코호트 기반 융합 DB 및 파일럿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원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예측모델을 이용하면, 아밀로이드 PET 검사 양성률을 미리 예측하고 양성률이 높게 예측되는 환자를 선별하여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 성공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치매 임상연구 인프라구축 사업을 통한 연구자 친화적이고 개방적인 연구 인프라 구축으로, 치매 연구 활성화뿐만 아니라 치매 진단정확성 개선 및 치매 조기진단기술의 임상적용, 실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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