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항체, 대장암 위험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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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0-24 10:14 댓글0건본문
VacA 항체와 대장암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 확인 |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럼에 있는 듀크대학교 의과대학의 마이라 에플라인 박사는 “우리의 연구는 헬리코박터 감염증이 있으면서 대장암으로 진단된 미국인들에서,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서 헬리코박터 단백질인 VacA에 대한 항체와 대장암 위험의 증가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플라인 박사팀은 Gastroenterology 온라인 판 10월 5일자에서 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헬리코박터 감염증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 소수에서만 위암이 발생하며, 따라서 헬리코박터 감염증에 대한 개인의 면역반응과 같은 세균 독성 인자들과 숙주 반응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미국의 다양한 인구에서 채취된 혈청 샘플을 분석하기 위해 H. pylori multiplex serologic assays를 이용했다. 여기에는 진단 전에 채취된 대장암 증례 4,063건과 대장암이 없는 샘플 4,063건이 포함됐다. 독성인자 VacA를 포함한 13개 헬리코박터 단백질에 대한 항체 반응이 기록됐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대장암이 없는 대조군 중 40%와 대장암이 있는 증례군 41%가 헬리코박터에 대한 혈청 양성으로 나타났다. 결과는 인종과 민족에 따라 상당히 다양했는데, 백인들에서 혈청학적 유병률이 가장 낮았다. 백인의 경우 그 유병률이 대조군에서는 33%, 증례군에서는 35%였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경우 그 유병률은 각각 39%와 46%였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경우 65%과 71%였고, 라틴계 미국인에서는 77%와 74%로 나타났다. 백인과 라틴계 미국인에서는 대장암 위험과 어떤 연관성도 없었다. 그러나 아시아계 미국인(OR, 1.30)과 아프리카계 미국인(OR, 1.30)에서는 오즈비(odds ratio)가 증가했다. 물론 통계적인 의미는 없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 VacA 특이적 혈청 양성률은 대장암의 오즈비가 11% 더 높았다. 이러한 연관성은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에서 더 강했다(OR, 1.45). 더욱이 CRC의 오즈비는 전체 코호트에서, 특히 아프리카 미국인에서 VacA 항체의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의미 있게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는 VacA 항체 수치가 가장 높은 사분위수에 속한 사람들에서 가장 현저했다. 에플라인 박사는 “이러한 연관성에 인과관계가 있는지 여부는 우리가 아직 판정할 수 없다. 그러나 헬리코박터가 직접적으로 대장암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VacA 항체 수치가 높은 것은 대장암 위험 증가의 바이오마커로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대장암 검진의 스케줄을 늘리는 방식을 통해 맞춤형 예방책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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