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증 치료제로 유력한 약물 확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5-18 13:17 댓글0건본문
SPRF1 길항제제로 부작용 없이 모발성장 촉진 | |||||||||
연구팀은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이 미용적인 측면에서 달갑지 않은 모발 성장을 조장한다는 분자 기전을 처음 연구했고, WAY-316606이 동일한 기전을 표적으로 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이후 이 물질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의 랠프 파우스 박사는 이전에 사이클로스포린이 모낭을 활성화하여 모발 증식을 연장시킨다는 사실을 마우스 실험을 통해 입증한 바 있다. 이들은 다시 머리카락 이식 환자가 제공한 사람 두피 모낭을 사이클로스포린으로 치료했고, 마이크로어레이 유전자 발현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사이클로스포린이 Wnt 억제제인 secreted frizzled related protein 1(SFRP1)을 하향 조절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Wnt 경로는 다른 조직에서뿐만 아니라 모낭의 성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이클로스포린은 SFRP1의 발현을 감소시킴으로써 효과적으로 모발 성장의 길을 연 것이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PLoS Biology 온라인 판 5월 8일자에 게재됐는데, 연구팀은 WAY-316606이 또한 SPRF1 길항제이며, 생체 밖에서 WAY-316606로 모낭을 치료할 때 사이클로스포린과 동일한 방식으로 모발 성장을 촉진시키면서 사이클로스포린으로 인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데이터는 “WAY-316606이 사람 모발 성장의 새로운 촉진인자로 유망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연구팀이 주장했다. SFRP1을 억제하는 것만으로 모낭에 이미 존재하는 리간드를 통해 Wnt가 신호를 전달하는 것을 용이하게 해주기 때문에 사람 모발 성장을 자극하는 이러한 치료 전략이 만성적인 Wnt의 과도한 활성화와 관련된 잠재적인 종양학적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 파우스 박사는 “탈모는 아주 괴로울 일일 수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나는 WAY-316606의 제1상 임상시험에 우리가 관여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후원사인 줄리아니(이탈리아 밀라노 소재)는 그런 시험을 개시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회사는 독일 먼스터에 있는 모나스테리움 라보라토리인데, 길리아니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현재 모나스테리움은 전임상적으로 WAY-316606과 유사한 모발성장 촉진 물질을 검색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의 애덤 프리드먼 박사는 이 연구에 대한 논평에서 “이러한 표적을 이용할 성공 가능한 치료 물질을 확인하기 이해서는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경구용 사이클로스포린의 경우 잠재적인 부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에 결코 이러한 치료 용도로 고려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성인병뉴스] cdpnews@cdp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