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피임제 사용, 자살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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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1-29 17:30 댓글0건본문
덴마크 연구팀, “사춘기 여성에서 가장 두드러져” | |||||||||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의 어이빈드 리데가르드 박사는 “여성들은 호르몬 피임제의 이와 같은 잠재적 부작용을 인식하여, 호르몬 피임제 사용 후 우울증이 발생할 경우 대체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데가르드 박사는 “의사들은 호르몬 피임제를 처방할 때 좀 더 신중히 하여 여성들이 실제로 우울증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이전에 우울증 혹은 자살 시도 때문에 치료받은 적이 없음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온라인 판 11월 17일자에 게재됐다. 이전에 일반 여성 및 사춘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연구팀은 호르몬 피임제 사용과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한 바 있다. 이러한 연관성은 사춘기 여성들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15세 이상 여성 코호트를 추적 관찰하여 호르몬 피임제의 일상적인 사용과 최초의 자살시도 및 자살 위험을 평가했다. 배제 기준에는 자살시도 이력, 항우울제 사용, 정신병 진단, 암 진단, 정맥혈전증 진단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요인들은 호르몬 피임제 사용 및 자살 위험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50만 명에 육박하는 여성들이 평균 8.3년 동안 추적 관찰을 받았다. 평균 연령은 21세였다. 연구 결과 6,999건의 첫 자살시도와 71건의 자살이 확인됐다. 첫 자살시도와 자살의 상대 위험도는 호르몬 피임제를 사용하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한 적 있는 여성들에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살 시도의 상대위험도는 1.97, 자살의 상대위험도는 3.08이었다. 사춘기 여성들은 첫 자살 시도 위험에서 좀 더 나이 든 여성들보다 호르몬 피임제의 영향에 더 민감했다. 15-19세의 경우 상대위험도가 2.06이었고, 20-24세는 1.61, 25-33세는 1.64로 나타났다. 자살시도 위험은 호르몬 피임제 형태에 따라 다양했다. 경구용 복합제는 1.91, 경구용 프로게스틴 단독 제품은 2.29, 피임용 질 링은 2.58, 패치제는 3.28이었다. 호르몬 피임제 사용과 첫 자실시도 사이의 연관성은 사용 2개월 후에 가장 높았으며, 사용 1년 후에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는 룬드벡 재단과 코펜하겐대학교 릭스병원(Rigshospitalet) 산부인과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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