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인지도 부족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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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0-19 17:16 댓글0건본문
간질환, C형간염검사 국가검진 도입 필요 | |||||||||
지난 6월 23일부터 3일간 개최된 ‘The liver week 2017 –국제 간연관심포지엄’에 참석한 간질환 전문 의료인 119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정책에 대한 의료인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99%는 C형간염 진단검사가 국가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C형간염의 진단 및 치료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하는 국가정책으로 응답자 76%가 ‘국가건강검진에 C형 간염 검진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밖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 △C형간염 최신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 확대(43%) △C형간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대국민 홍보(34%) △C형간염 진단 및 예방을 위한 감염 관리 강화(24%) △C형간염 등록사업 등 국가관리 체계 확립(24%)이 꼽혔다. 또한 간학회는 한국건강관리협회의 협조를 얻어 지난 4월 17일~5월 25일 전국 6개 도시(서울,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의 20세 이상 남녀 건강검진 수검자 600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이 평소 인지하고 있는 간질환 증상은 ‘피로감이 느껴진다’가 75%로 가장 높았고, ‘황달이 생긴다(56%)’, ‘입맛이 없고 구역질이 난다’(28%) 순이었다. 간질환 합병증으로는 간경화(68%), 간암(67%). 지방간(58%)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다. 응답자들이 간암 및 간경변증 주요 발생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음주(79%)였다. 다음으로 ‘흡연(48%)’, ‘B형 간염(39%)’, ‘비만(35%)’이라고 응답했으며, C형간염을 꼽은 비율은 27%에 그쳐, 간암 및 간경변증의 주요 발생 원인인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하며, 특히 C형간염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응답자 약 80%는 C형간염 항체검사가 국가 건강검진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응답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 후 C형간염 항체검사의 국가건강검진 도입이 필요한가에 대해 질문했을 때는 응답자 82%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지방간과 알코올 간질환에 대한 응답자들의 인식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85%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응답자 80%는 지방간이 있는 경우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등 질환 발생 확률이 더 높다고 응답해 지방간으로 인한 질병 발생 영향력 인식도 높은 수준이었다. 대한간학회 변관수 이사장은 “대한간학회는 지난 2000년 간의 날을 제정한 이후 주요 간 질환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여 대국민 인지도 개선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으나 간암 및 간경변증의 주요 원인인 B형 및 C형간염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C형간염의 진단 및 치료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C형간염 항체검사의 국가 건강검진 도입이 필요하며 이번 설문조사에서 확인된 것처럼 많은 간질환 전문 의료인들이 이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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