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최고 30%…가을철 열성질환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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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0-26 16:03 댓글0건본문
질본, 쥐 배설물, 오염지 피해야…야외활동후 열나면 즉시 진료 | |||||||||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지난해보다 2배
종류에 따라 치명률이 최고 30%에 달하는 쥐 등 설치류 매개 주요 감염병이 지난해보다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주로 들쥐를 통해 옮기는 열성질환인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지난해에 견줘 크게 늘었다며 감염 예방에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설치류 매개 감염병 신고가 25일 기준 4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4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증후군출혈열'은 383건 발생해 전년 동기간 197건 대비 94% 증가했다. 이는 한탄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의 분변, 오줌, 타액 등에서 배출돼 건조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 호흡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신증후군출혈열은 무증상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치명률은 5%다. 발열, 출혈 소견, 신부전이 주요 3대 증상이고, 오한, 두통, 근육통, 안면홍조 등이 관찰된다. 심한 경우 의식 저하나 경련이 발생한다. 한탄바이러스에 오염된 환경에 자주 노출되거나 군인, 농부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을 하는 게 좋다.
또 다른 설치류 매개 감염병인 '렙토스피라증'은 올해 112건이 발생해 2015년 57건보다 96% 늘었다. 렙토스피라증은 병원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설치류, 소, 돼지, 개 등 동물의 소변 등에 노출돼 감염된다. 특히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될 확률이 크고 눈과 코의 점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어 벼 세우기, 추수 등 작업을 할 때는 보호복과 장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초기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시작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4∼7일간 지속되고 1∼2일 열이 내리면서 발진, 근육통 등을 보인다. 주로 간부전, 신부전, 급성호흡부전, 중증 출혈 등으로 사망하는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환자 20∼30%가 사망한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 풀밭, 논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설치류 서식지 근처에서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활동이나 농작업을 한 후에는 옷을 꼭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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