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폐렴’ 사망원인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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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9-28 15:57 댓글0건본문
10∼30대 젊은층 자살(고의적 자해) 사망 최다 | |||||||||
한국의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이 자살(고의적 자해)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전체 인구의 사망 원인 1위는 이번에도 암이었지만, 10∼30대 젊은층에서는 자살(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사망한 한국인 10명 중 3명은 암으로 인해 세상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사망률은 10년 새 12.7%나 높아졌다. 고령화로 암 발병률이 높은 40대 이상 인구가 늘어났고,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대장암과 췌장암 발병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망자 27만5859명 중 암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7만6885명으로 전체의 27.9%를 차지했다. 암은 통계청이 사망 원인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80세 이상 고령 인구 규모 자체가 늘어난 데다 지난해 3월의 이상 한파와 황사 등으로 3∼4월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5.2명으로 2014년보다 22.0%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대 사망 원인 중 폐렴이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05년 10위에서 가파르게 높아진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자의 경우 면역력이 상당히 약해진 상태에서 폐렴균이 들어오는데 그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보니 사망률이 높아진다”면서 “노인 인구 비율 증가로 인한 폐렴 사망률이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폐렴 순위가 한 단계 높아지면서 2014년 4위였던 자살은 5위로 한 단계 낮아졌다. 자살로 인한 전체 사망자 수는 1만3513명으로 2014년보다 323명 줄었다.
그러나 젊은층에서 자살은 독보적인 사망 원인이었다. 특히 20대의 경우 사망자의 41.3%, 30대는 35.5%가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에서도 암에 이어 자살이 가장 많은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에서는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고 심장질환 사망자가 뒤를 이었다.
암 사망률은 세부적으로 보면 폐암(10만명당 34.1명), 간암(22.2명), 위암(16.7명), 대장암(16.4명), 췌장암(10.7명) 순으로 나타났다. 30대는 위암, 40∼50대는 간암, 60세 이상은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해 10대 사망원인은 암 외에 심장 질환(55.6명), 뇌혈관 질환(48.0명), 폐렴(28.9명), 자살(26.5명), 당뇨병(20.7명), 천식 등 만성(慢性) 하기도질환(14.8명), 간 질환(13.4명), 운수 사고(10.9명), 고혈압성 질환(9.9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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