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광주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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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8-31 16:39 댓글0건본문
질본, 의식불명 상태…모기 주의보 발령 | |||||||||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광주에서 발생했다.
31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와 광주시에 따르면 에어컨 설치기사 김모(51·금호동)씨가 일본뇌염 환자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15년 만의 콜레라에 이어 일본뇌염까지 발생하 자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질본은 30일 이 같은 사실을 광주시에 통보했고 시는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김씨는 지난 15일 최초 발열 증세와 함께 경련을 일으킨 뒤 의식장애 등으로 상태가 악화돼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다. 16일 실시된 1차 검사에서는 일본뇌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질본 측에 다시 2차 검사를 의뢰한 결과 10여일 만에 최종 ‘양성’으로 확진됐다.
질본이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지 50일 만이다. 광주지역에서는 2001년 이후 일본뇌염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반혼수 상태인 김씨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씨는 그동안 주로 작업장과 자택을 오가며 일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1년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 김씨는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 중이다. 앞서 광주에서는 지난 18일 서구에 사는 정모(59)씨가 콜레라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 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아주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자의 250명 중 1명에서 증상이 발현된다.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 중에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를 실시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한 경우 등에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질본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최초 발견에 따라 일본뇌염 주의보를 지난 4월3일 발령했다. 7월11일 매개모기 증가에 따른 경보를 발령한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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