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은 과도한 진단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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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8-22 09:55 댓글0건본문
IARC연구팀, 한국 등 12개국 암등록 데이터 분석 | |||||||||
전립선암의 과도한 진단에 관한 이들의 경고는 12개국 암 등록 데이터에 대한 분석에서 나온 것으로, 그 결과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8월 17일자에 게재됐다. 그에 따르면 IARC의 살바토르 바카렐라 박사팀은 1987년부터 2007년까지 12개 고소득 국가에서 47만 명 이상의 여성과 9만 명 이상이 남성이 전립선암으로 과도한 진단을 받았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12개국은 호주, 덴마크, 잉글랜드, 필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노르웨이, 한국, 스코틀랜드, 스웨덴, 미국 등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전립선암의 대부분이 작고 위험도가 낮은 유두암종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환자들의 거의 대다수가 전립선전척출술을 받았으며, 또 많은 환자들이 목의 림프절 절제와 방사선치료를 받았으나, 이러한 중재술은 생존율 개선의 측면에서 이점이 입증된 바 없다고 그들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우리는 2007년 이후의 데이터를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경향이 지속되고 있는지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가장 최근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여성에 대한 과도한 진단이 한국의 경우 전립선암의 90%를 차지하고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호주의 경우 70-80%, 일본과 북유럽국가, 잉글랜드 및 스코틀랜드의 경우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과도한 진단은 1980년대부터 나온 목 초음파검사, 그리고 최근에 나온 CT 스캔과 MRI 같은 새로운 진단기법의 도입과 의학적 감시의 확대 때문이다. 이 새로운 기술들로 인해서 건강한 사람의 갑상선에 많이 존재하고 있는, 진행이 더디고 치명적이지 않은 암이 많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종양의 대부분이 증상 발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바카렐라 박사는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같은 나라들은 대개 초음파검사가 도입된 후인 1980년대 이래로 갑상선암의 과도한 진단에 큰 영향을 받았으나, 한국의 경우는 가장 최근에 나타난 뚜렷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갑상선에 대한 초음파검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암 검진 계획에서 널리 제공되기 시작한 지 몇 년 후에 갑상선암은 한국에서 가장 흔히 진단되는 여성 암이 됐는데, 2003-2007년 약 90%의 증례가 과도한 진단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IARC 책임자를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와일드 박사는 “갑상선암의 과도한 진단과 과도한 치료의 급격한 증가는 이미 많은 고소득 국가에서 심각한 공공보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저소득 및 중간 소득을 갖는 국가에서도 같은 경향의 조짐이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와일드 박사는 “갑상선암의 유행을 다루면서 환자들에게 가해지는 불필요한 손상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 증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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