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너무 많이 자도 당뇨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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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7-05 10:00 댓글0건본문
인슐린 호르몬에 대한 세포 반응 감소 통해
잠을 너무 많이 자도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연구자들은 잠을 충분히 못 잘 경우 제2형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해 왔다. 이번 연구는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게재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VU 메디컬센터의 펨케 루터스 박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스스로 밝힌 수면 시간은 지난 50년 동안 1.5시간 내지 2시간 정도 줄어들었다. 반면 당뇨병 발생률은 같은 기간 동안 두 배로 늘었다. 이러한 증거는 정황적이다. 그러나 루터스 박사는 “약 800명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당대사 사이의 성별 특이적 관계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성들의 경우 너무 많이 자거나 적게 자는 것이 인슐린 호르몬에 대한 인체 세포들의 반응을 줄였으며, 그에 따라 당 흡수가 감소되면서 앞으로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늘었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그런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인슐린 민감성과 심장병 사이의 연관성을 관찰하는 유럽의 한 연구에 등록된 대상자 788명을 조사했다. 이들은 30-60세로 건강했으며, 14개 유럽 국가 출신이었다. 수면과 운동은 운동추적장치를 이용해서 측정됐으며, 당뇨병 발생 위험은 인체가 인슐린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는가를 측정하는 기기로 평가됐다. 이 연구는 가장 적게 자는 남성들과 가장 많이 자는 남성들이 평균 7시간 정도 자는 남성들에 비해서 당을 처리하는 능력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장 적게, 그리고 가장 많이 자는 남성들은 평균 수면을 취하는 남성들보다 혈당 수치가 더 높았다. 그러나 평균보다 더 적게 혹은 더 많이 자는 여성들은 7시간 자는 여성들보다 인슐린 호르몬에 대한 반응이 더 높았다. 이 연구는 또 그들에게서 인슐린 호르몬을 생성하는 췌장 세포인 베타세포의 기능이 향상돼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나타난 이러한 차이의 배경에는 많은 요인들이 있다고 밝혔다. 가령 남성들은 수면무호흡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더 많아서 수면의 양과 질이 떨어지는 반면, 여성들은 서파 수면(slow-wave sleep)을 더 많이 갖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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