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텔로미어가 치매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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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1-21 09:37 댓글0건본문
인과관계 보여주는 최초의 연구결과 보고 | |||||||||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카롤린스카연구소 분자생물학과의 사라 해그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텔로미어 길이의 인과적 영향을 최초로 다룬 것”이라고 밝혔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말단에 있는 반복적인 DNA 염기서열로서, 나이가 듦에 따라 진행적으로 짧아진다. 지금까지 관찰 연구들은 텔로미어가 짧으면 짧을수록 기대 수명이 더 짧고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연령 관련 질병 위험이 더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연구들은 잔류교란(residual confounding) 혹은 역인과성(reverse causation)을 가질 수 있어서 텔로미어의 길이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 관한 결론을 도출하는 데 어려움을 주었다. 해그 박사팀은 전(全) 게놈 관련 분석(genome-wide association study, GWAS) 데이터에 도구변수분석(instrumental variable analysis) 및 멘델집단무작위분석법(Mendelian randomization)을 적용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텔로미어 길이의 인과적 영향을 조사했다. 이 연구는 JAMA Neurology 10월호 Research Letter에 게재됐는데, 연구팀은 멘델집단무작위분석법이 도구변수로서 “유전자 변이를 이용함으로써 어떤 교란인자에도 의존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텔로미어 길이와 알츠하이머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7개의 단일염기다형성(SNPs)을 포함해서 텔로미어 길이에 대한 유전적 위험 점수가 텔로미어가 더 짧은 경우 및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더 큰 경우와 유의하게 관계됐음을 보고했다. 해그 박사팀은 결론적으로 텔로미어 길이가 더 짧은 경우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해그 박사는 “우리는 텔로미어 길이와 알츠하이머병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텔로미어가 병리학적 과정의 바이오마커로서보다 오히려 실제적인 메커니즘 그 자체로 관여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사람은 텔로미어의 길이를 측정할 수 없고, 따라서 개인의 생물학적 나이를 알 수 없다. 미국에서는 실제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있으나, 내 생각에는 그러한 것들이 의심스럽다”면서 “그러나 질병 메커니즘이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대한 지식을 늘리는 일은 미래의 치료법 개발에 좋은 것이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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