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사춘기는 비만ㆍ스트레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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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1-08 09:58 댓글0건본문
“성인 여성처럼 유방암ㆍ심장병 위험 높다” 경고 | |||||||||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의 소아 내분비 전문가인 루이스 그린스팬 박사는 조기 사춘기가 육체적ㆍ심리적 영향으로 생긴다고 주장했다. 그린스팬 박사는 지난 20일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에서 열린 TEDMED 2015 학술대회에서 조기 사춘기에 접어든 여자 아이들의 경우 우울증을 앓고 섭식장애를 일으키고 약물을 남용하고 일찍 성행위를 시작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이런 아이들은 성인과 같아서 유방암과 심장병 위험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그린스팬 박사는 “우리는 8살 이전에 유방이 커지고 음모가 나기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7세 여아의 15%가 유방 발육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평균적으로 유방 발육과 음모는 평균으로 12살에 시작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린스팬 박사가 관여한 과거의 연구에 따르면 비만 발생률이 가장 높은 민족 및 인종 출신의 여아들은 조기 사춘기 위험이 아주 높다. 그 연구에서 흑인 여아는 평균 8.75세에 유방 발육을 보여주었고 히스패닉 여아는 평균 9.25세, 백인 및 아시아계 여아는 평균 9.75세에 유방 발육을 시작했다. 체지방은 에스트로젠을 만드는데, 이 호르몬은 사춘기 중에 난소에서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따라서 체지방이 많으면 에스트로젠 농도가 높아져서 유방 발육으로 이어지게 된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비만을 가진 6-11세 연령의 소아 비율은 1980년 7%에서 2012년 약 18%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비만을 가진 12-19세 청소년 비율은 5%에서 거의 21%로 늘었다. 스트레스는 조기 사춘기의 한 요인이라고 그린스팬 박사는 설명했다. 그 밖에도 조기 성적 학대, 가족 간의 심한 언쟁, 이웃의 폭력 등의 요인이 있다. 그는 “특히 생물학적 아버지가 없이 성장하는 여아는 생물학적 아버지와 함께 사는 여아보다 12세 이전에 사춘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2배 높다”고 했다. 이러한 결과는 아버지 없는 가정이 감당해야 하는, 낮은 정도의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결과 때문인 것 같다고 그린스팬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진화적 적응 이론은 사람이 보다 일찍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몸이 더 빨리 생식 능력을 갖추게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너무 성급하게 조기 사춘기를 살충제나 플라스틱에서 흔히 발견되는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화학물질도 문제이지만, 그보다 먼저 여자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완충시킬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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