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기 싫은 휜다리, 여름철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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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7-08 09:28 댓글0건본문
- 생활 습관 개선 필요,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 최소화 하기 위해 체중관리는 필수
노출의 계절이 여름이 오면서 여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를 입는여성들이 크게 늘면서 관심을 갖게 되는 부분은 각선미. 하지만 여성 대다수는 허벅지가 날씬한데도 휜다리 때문에 치마 입기를 꺼리거나 고민해 본 경험이 있을 것. 휜다리는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보행에도 불편함을 주는데 여름철 휜다리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 휜다리 대부분 후천적, 좌식 문화와 관련 깊어
다리가 휘는 원인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선천적으로 뼈가 휘어진 상태로 태어나는 사람이 있는데 이보다는 대부분 후천적인 영향으로 골반 및 다리 관절의 배열 이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휜다리는 특히 한국인의 생활 방식인 좌식 문화와도 관련이 깊다. 무릎 꿇기, 쪼그려 앉기 등의 자세는 무릎을 130도 이상 구부리게 하는데 이때 무릎 연골은 체중의 60~70%를 무릎 안쪽에서 지탱, 나머지 30~40%를 무릎 바깥쪽에서 지탱해 안쪽 관절이 더 빨리 마모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다리를 휘게 하거나 혹은 퇴행성 관절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다리를 펴는 것과 함께 휜척추 펴는 것이 우선
휜다리는 외관상 보기 좋지 않고, 비교적 젊은 나이부터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문제다. 관절염을 방치하면 40, 50대에 접어들어 심한 통증으로 고생하고 보행에도 문제가 된다. 휜다리의 경우 휜 척추와 틀어진 골반이 원인이 되는 경우를 고려해야하는데 휜다리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하지의 배열뿐 아니라 골반과 척추의 정상화도 필요하다.
척추&관절 통증질환 특화 동탄시티병원 전태환원장은 “대부분 사람들은 휜다리를 다리만의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며 “휜다리를 치료하려면 척추의 배열 이상과 골반의 틀어짐을 바로잡아주는 치료가 병행돼야 하는데 이는 휜다리가 되지 않기 위해 올바른 척추의 배열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휜다리 예방, 생활습관 개선부터
휜다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방석보다는 의자에 앉고 좌변기를 사용해 무릎을 구부리는 동작을 줄이도록 한다. 가벼운 산책이나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통해 무릎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체중이 1㎏ 늘어날 때마다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은 4~7배 증가하기 때문에 체중관리는 필수. 건강한 식단과 적당한 운동을 병행함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태환원장은 “휜다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치료도 중요하다”며 “똑바로 서서 양 무릎 사이의 벌어진 간격을 재봤을 때 5㎝ 이상이면 휜다리라고 규정하는데 보행 시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지속되거나 불편하다면 전문의 진단을 통해 올바른 치료를 먼저 시도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동탄시티병원 전태환원장】
[김현지 기자] munandpil@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