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메르스 공포' 확산 적극 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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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6-04 12:00 댓글0건본문
박근혜 대통령 주재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긴급점검회의 | |||||||||
청와대가 3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관련한 국민들의 공포감 확산 방지에 나섰다.
청와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확진환자가 30명에 이르게 된 원인은 의료기관내 감염 때문이며 아직 지역사회에 전파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3차 감염자까지 포함해 3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지만 병원에 입원한 환자나 그 가족 등 의료기관 내 감염 케이스만 발견됐을 뿐 일상생활에서의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회의에 참석한 3명의 전문가들도 "현 상황에 대해 아직 무차별 지역사회 전파가 아니라 의료기관내 감염이므로 필요 이상으로 동요하거나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공통적으로 제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실제 이날 긴급회의에 자리를 함께 한 박상근 대한병원협회 회장과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메르스 공포감 확산 저지를 위한 대언론 브리핑에 나섰다.
박 회장은 "국민은 (숫자로 따지면) 8~9 정도 놀라고 있는데 의료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면 (실제 위협은) 1~2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3차 감염도 있었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이 전염에 의해 있을 수 있는 상황이고, 공기나 지역사회으로 확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놀라는 것은 과민반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마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의료인들은 이 질환의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열이 나는 분들은 병원에 올 때 분명히 말씀을 해주셔서 (메르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메르스 사태는 사실 예외적 상황은 아니다. 2003년 사스, 2004년 AI, 2009년 신종플루 등 신종 감염병은 국내외적으로 빈발하고 점증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온) 여행객들이 늘고 있고 FTA등 국제교역도 늘고 있어서 신종 감염병 유입은 언제든 예견된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확진환자) 30명을 들여다보면 처음 중동에서 감염이 돼 국내에서 발병된 환자가 여러군데의 의료기관을 방문하면서 연이어 감염된 사례"라며 "이는 초기방역의 적극적 추진이나 2차 감염 차단에 틈이 있었지만 지금이라도 철저히 하면 충분히 단기간에 종식시킬 수 있단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범정부적인 메르스 대응 대책이 실효적으로 발효된다면 조기에 메르스 유행을 끝낼 수 있다"며 "실제 사례와 전문가 판단으로는 여전히 '주의' 단계인데 국민이나 일상에서 느끼는 공포는 '심각'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루머와 근거없는 낭설이 확대·재생산 되면서 실제 메르스 바이러스보다 공포가 더 확산되는 아주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이런 부분들이 불식되고 냉철한 판단하에 과학적 근거에 의해 전문가와 단체들이 정부와 함께 철저히 (방역에) 나선다면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과장도 "확진환자들이 계속 생기고 있지만 (확산 저지를 위한) 일련의 노력들이 현장에서 효과를 거둔다면 빠른 시간 내에 메르스를 차단시킬 수 있고 지역사회 전파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메르스 확진환자가 입원해 있는 병원의 이름을 공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표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 입장에서 병원명 공개는 당연한 요구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결정은 상당히 득과(得)과 실(失)이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실이 더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그 안에서 전파된 병원은 두 곳"이라며 "나머지는 메르스 유행과는 무관한데 병원명이 공개되면 이곳은 위험하다고 해서 가지 말자고 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메르스 환자들이 안전하게 격리 치료하는 병원이 오염병원으로 오해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리핑에 함께 한 최원영 고용복지수석도 "추적해야 할 (메르스 감염의) 연결고리는 다 파악하고 있는데 그 고리에서 한 사람이라도 누락되는 사례가 없도록 철저히 하겠다는 것이 대책"이라며 "지금 격리병상에서 (환자들을) 잘 치료하고 있는 병원들은 정말 환자에 대한 보호가 잘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불안을 가질 필요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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