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가속화, 치매 위험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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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7-02 16:24 댓글0건본문
“건강한 생활습관이 더 높은 위험 상쇄”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급속한 노화의 특징은 치매와 뇌졸중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최근 Neurology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인체 백혈구의 텔로미어(Telomeres) 길이가 짧으면 두 가지 뇌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는 그러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연구자들은 덧붙였다.
미국 하버드의대의 신경과 교수이자 수석 연구원인 Christopher Anderson 박사는 보도 자료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한 체중 유지, 음주 제한, 충분한 수면과 운동 등 위험 요소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생물학적 노화의 징후를 이미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연령 관련 뇌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잠재적인 이점이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에 있는 보호막으로, 신발 끈 끝에 있는 플라스틱 끝과 종종 비교된다. 텔로미어는 염색체가 풀리는 것을 방지하는 유사한 기능을 한다.
연구진은 텔로미어가 세포 분열할 때마다 짧아지기 때문에 사람의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데 유용하다고 밝혔다.
생물학적 나이는 신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겪는 스트레스로 인한 마모를 반영하며, 실제 나이와는 크게 다를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영국, 스코틀랜드, 웨일즈에서 진행된 대규모 건강 연구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356,000명 이상의 유전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을 백혈구의 텔로미어가 짧은지, 중간인지, 긴지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런 다음 텔로미어 길이를 각 개인의 생활 습관과 비교했으며, 치매, 뇌졸중 또는 우울증이 발병했는지 여부도 비교했다.
그 결과 평균 7년간의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약 26,000명이 이 세 가지 연령 관련 뇌 질환 중 하나 이상을 앓았다.
텔로미어가 가장 짧은 사람들은 1,000인년당 세 가지 뇌 질환 발병률이 5.8건인 반면, 텔로미어가 가장 긴 사람들은 1,000인년당 3.9건이었다. 인년은 연구에 참여한 사람 수와 각 사람이 연구에 소요한 시간을 모두 반영한다.
연구팀은 “다른 위험 요소를 고려한 후에도 텔로미어가 짧은 사람들은 뇌 질환 중 하나를 앓을 가능성이 1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특히 뇌졸중 위험이 8% 증가하고, 치매 위험이 19% 증가했으며, 노년기 치매 위험이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미어가 짧은 사람들의 경우에도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건강한 생활 방식을 선택하면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Anderson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세포 노화를 늦추고, 이러한 질병의 빈도를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