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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 음주, 거대아 출산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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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9-05 11:5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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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발달과 성장에 미치는 효과 및 영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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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박사 연구팀이 “임신 전 산모의 음주가 태아 발달 이상을 통한 거대아 출산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거대아(macrosomia)는 아기 출생 몸무게가 4,000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본 연구는 이전 동물모델을 이용한 ‘임신전 음주에 의한 태아발달이상 및 거대아 발생 증가’에 대한 연구 결과를 실제 임신 경험을 가진 여성에게서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임신 중 음주 폐해 결과와는 달리, 가임기 여성의 임신 전 고위험음주가 이전 동물모델에서의 결과와 동일하게 ‘거대아 출산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임상 코호트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역학(Clinical Epidemiology)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 영향력지수 IF 3.58)’ 2022년 8월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예전부터 ‘임신 중 음주’에 의한 산모 건강과 태아 발달 폐해는 잘 알려져 있었으나, 가임기 여성에서의 ‘임신 전 음주’에 의한 폐해 연구와 관련 근거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에서는, 임신 중인 산모가 술을 마시는 비율은 매우 낮은 1~5% 수준으로, 산모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대부분 음주를 중단하거나 음주량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가임기 여성에서의 음주율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2019년 기준, 19-29세와 30-39세 여성 월간폭음률이 각 44.1%와 26.2%였고, 고위험음주율은 각각 9.0%와 8.1%이다.

한편, 지속적으로 평균 출산연령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의 음주 노출은 대학 및 사회진출 이후 오랜 시간이 유지되며, 보건학적 예방관리 측면에서의 임신 전 음주 폐해 영향 관련 연구가 필요하여, 본 연구팀은 지난 2020년 6월에 동물모델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임신 전 2주 동안 알코올을 섭취한 암컷 쥐에서 임신 능력의 감소와 태아 발달의 이상 및 거대아 출산율이 증가한다는 사실과 원인을 처음으로 보고한 바 있다.(학술지 : Scientific Report)

하지만 실제 임신 경험을 한 여성들의 임신 전 음주에 의한, 산모와 태아 발달 이상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으로, 김원호 박사 연구팀은 실험동물모델 결과의 후속연구로, 국립보건연구원에 기 구축 중인 한국인 임신 코호트 중 2,886명을 분석, 연구하였으며, 해당 연구는 세 가지 군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한국인 임신코호트를 활용, 분석한 연구 결과, 임신 전 고위험음주군에서 거대아 발생률이 7.5%로, 비음주군(2.9%), 일반 음주군(3.2%)에 비해 2.5배 이상 높았다. 또한, 임신 전 월별 음주잔 수에 따라 세분화하여 분석한 결과, ‘20잔 이상 섭취 군’부터 거대아 발생이 유의적으로 증가했다.

한편, 임신 전 음주 상태 구분에 따른 거대아 출산 위험 예측을 위한 분석을 실시한 결과, 거대아 발생 주요 위험인자들의 보정 후에도, 임신 전 고위험음주군에서만 거대아 출산 위험도가 비음주군 또는 중간위험 일반음주군에 비해 2.3배 증가했다. 이는 가임기 여성에서 ‘임신 전’ 고위험음주가 거대아 출산위험을 높이는 독립적인 주요 위험지표임을 처음으로 확인한 결과이다.

현재까지 신생아에서 거대아 발생 진단은 초음파, 양수량 측정, 태아 키 측정 등의 방법을 사용 중이나, 그 정확성이 매우 낮은 상황으로, 거대아 여부는 병원 출산을 한 이후에 확인할 수 있어, 거대아 발생의 위험을 임신초기에 더 빨리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위험예측모델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거대아 발생위험을 예측하는데 기존의 위험예측모델*에 임신 전 고위험 음주를 추가 적용한 모델의 분별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추적 후 거대아 출산에 대한 절대 위험분포 각 구간을 재분류하여 적용한 결과, 기존 거대아 예측 모델 대비, 임신 전 고위험음주를 포함한 신규 모델에서 거대아 발생 위험예측력이 무려 10.6% 증가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임신 중 음주의 위험성과 함께, ‘임신 전 음주’ 역시 태아 발달 이상을 통한 거대아 출산위험을 높인다는 직접적 근거를 한국인 임신 코호트를 통해 처음으로 제시하는 것”이라며, “임신 전 음주의 여부가 거대아 출산위험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독립적인 위험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과, 향후 새로운 위험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데 활용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신 중 음주에 대한 폐해와 함께, 가임기 여성에서의 장기간 노출되는 임신 전 음주도 산모와 태아의 건강, 그리고 출생 후 아기의 성장발육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위험성 관련 교육·홍보 자료와, 건강관리지침 등에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인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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