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면역세체계 균형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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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2-06 15:14 댓글0건본문

김치 섭취, 면역세포 ‘조율 능력’ 향상
김치가 장 건강을 넘어 면역 체계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면역력을 무조건 ‘올리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는 방어력을 높이고 과도한 반응은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최근 국제 학술지 엔피제이 푸드 사이언스(npj Science of Food)에 게재됐으며, 김치가 면역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단일세포 수준(single-cell level)에서 분석한 초기 연구 중 하나다.
▲12주간 성인 39명 추적 관찰
연구진은 과체중 성인 39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는 ▴위약(placebo) 그룹 ▴자연 발효 김치 분말 섭취 그룹 ▴스타터 배양균으로 발효한 김치 분말 섭취 그룹 등 3개 그룹(각 13명)으로 나뉘었다.
연구 종료 후에는 단일세포 RNA 시퀀싱(single-cell RNA sequencing)이라는 유전자 분석 기법을 통해 참가자들의 혈액 내 면역세포 변화를 정밀 분석했다.
▲김치 섭취 후, 면역세포 ‘조율 능력’ 향상
분석 결과, 김치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항원제시세포(Antigen-Presenting Cells)의 활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원제시세포는 세균·바이러스 등 외부 침입자를 인식해 다른 면역세포에 신호를 전달하는 핵심 세포다.
또한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CD4+T세포(CD4+T cells)의 균형도 개선됐다. CD4+ T세포는 면역 방어뿐 아니라 면역 과잉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 자가면역질환이나 만성 염증과도 관련이 깊다.
연구진은 “김치는 면역계를 무작정 활성화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상황에서만 반응하도록 조절해 불필요한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효 방식에 따라 효과 차이
특히 발효 방식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자연 발효 김치와 스타터 배양균 발효 김치 모두 면역 균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스타터 발효 김치 섭취 그룹에서 항원 인식 능력 향상과 과도한 면역 신호 감소 효과가 더 뚜렷했다.
연구를 이끈 이우재 박사(Lee Woo Jae)는 “이번 연구를 통해 김치가 면역 방어세포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이중 효과를 가진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며 “향후 김치와 유산균이 면역 및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국제 공동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능성 식품으로서 김치의 가능성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김치가 단순한 전통 음식이 아니라, 기본 영양을 넘어 건강 기능성을 지닌 식품(functional food)으로서의 가치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향후에는 면역 관련 질환이나 백신 반응과의 연관성도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생활 건강 팁
-김치는 매일 소량이라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를 피하기 위해 저염 김치나 물에 살짝 헹궈 먹는 것도 방법이다.
-장 건강을 위해 열을 가하지 않은 생김치 형태가 유산균 섭취에 유리하다.
-위장 질환이 있다면 공복보다는 식사 중·후 섭취가 부담을 줄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