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 글로벌 임상 2상 환자 특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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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9-21 10:46 댓글0건본문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6 유럽호흡기학회(ERS 2026)’에서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의 글로벌 임상 2상 전체 환자 특성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베르시포로신은 프롤릴-tRNA 합성효소(PRS)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섬유화 과정에서 과도한 콜라겐 생성을 줄이는 기전을 가진 신약 후보물질이다. 기존 항섬유화제가 특정 신호 경로를 조절하는 것과 달리, 베르시포로신은 콜라겐 합성 단계에 직접 작용해 단독 투여뿐 아니라 병용 치료 전략으로 확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이번 분석에는 한국 환자 55명(52.9%), 미국 환자 49명(47.1%)이 포함됐으며, 기존 항섬유화제 사용군은 71명(68.3%), 미사용군은 33명(31.7%)이었다. 평균 FVC는 정상 예측치의 약 77%, DLCO는 약 51%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두 군의 기저 특성은 대체로 유사했다.
글로벌 임상 2상은 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되며, 환자들은 베르시포로신 또는 위약을 24주간 1일 2회 투여받는다. 기존 항섬유화제 병용도 허용돼 실제 임상 환경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웅제약은 이번 전체 환자 특성 공개를 기반으로 임상 마무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7년 상반기 주요 결과(Top-line)를 발표할 예정이다. 베르시포로신은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과 패스트트랙 품목으로 선정됐으며, EMA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글로벌 개발이 진행 중이다.
세브란스병원 박무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임상적 특성을 가진 환자군을 포함해 향후 베르시포로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수 대표는 “임상 2상 환자 등록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ERS에서 전체 데이터를 공유한 것은 개발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2027년 상반기 결과를 확보해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