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태 분당서울대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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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관리자 작성일2026-09-22 13:31 댓글0건본문
"중증진료 중심 스마트의료 이끌겠습니다“
권역 완결형 필수·공공의료 체계 구축 총력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해 팬데믹 대비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권역 완결형 필수·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국가재난 안전망을 강화하고 권역 내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여 완결적 필수의료 모델을 확립하겠습니다. 이러한 것을 기반으로 중증진료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의료를 이끄는 세계적 병원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올해 23주년을 맞은 분당서울대병원이 금년 6월 10일 제15대 원장으로 전영태 원장(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개원 당시부터 ‘풀 디지털(Full-Digital) 병원’을 구현해 혁신적 의료시스템을 이끌어왔다.
현재 연간 외래환자 150만명, 입원환자 45만명, 의료수익 1조원대 굴지의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2024년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평가에서 104점 만점에 102점으로 1위를 달성했다.
전 원장은 "미래의료 혁신의 중심, 권역 완결형 필수·공공의료 체계 구축, 동반성장의 병원 문화 조성이라는 3대 과제를 통해 중증·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이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병원,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 의료개혁의 성공적인 이행과 중증 진료 중심 스마트 병원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희귀·난치질환, 응급 및 필수의료에도 더욱 집중한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급성기 치료를 넘어 노인 포괄평가(복합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 환자 맞춤형 다학제 진료 활성화, 고령 수술환자 관리(외과적 수술을 앞둔 고령 환자 중 노쇠 고위험군 사전 선별, 맞춤형 수술 후 회복증진프로그램 적극 적용), 퇴원 후 지역사회 연계(Connected Care)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환자 전주기 통합 진료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전 원장은 "우리 병원은 대한민국 어느 병원보다도 빠르고 역동적으로 변화해왔으며,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시도하며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역 완결형 지역·필수·공공의료 체계도 제시한다. 앞으로도 의료 혁신을 기반으로 권역이 스스로 완결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이다.
지역에서 다루기 힘든 필수의료 분야의 전문 인력 연계를 강화하고,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 인력을 권역 내 의료기관에 파견해 현장 맞춤형 교육까지 함께 제공하려고 한다.
"통합 관제 기반의 원격중환자실(e-ICU) 협진과 퇴원 후 통합 재택의료를 활성화해 환자가 반드시 대형병원까지 오지 않아도 지역 내에서 필요한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혁신적 재택·원격 전달 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고도화해 감염병 위기 단계별 공동대응 지침을 정립하고 전문 대응체계를 확립하는 등 국가재난 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은 지난 2025년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며 큰 전환점을 맞았다. 음압병상을 포함한 총 348병상 규모로 조성될 이 시설은 2032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방역·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설이 완공되면 수도권 전역의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로서 환자 중증도에 따른 분류·배정, 의료진 지원을 총괄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협력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특히 기대하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 양성, 다른 의료기관에 대한 원격 컨설팅과 기술 지원, 신종 감염병 진단법 개발과 치료제 임상시험 등 연구개발 협력도 수행할 예정이다.
"머지않아 의료의 모습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진단과 치료는 더 정교해지고, 의료의 무대는 병원 안에서 일상으로, 치료에서 예측과 예방으로 옮겨 갈 것입니다. 우리 병원은 이 변화를 앞장서 준비해 왔습니다. 교육과 연구의 기반을 꾸준히 다져 왔고, 디지털 역량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수준입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의료 시스템 개선에만 그치지 않고 국제무대로도 나아간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 사업의 총괄 기관으로 선정된바 있다.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은 사업비 약 1027만 8000달러, 총 300병상 규모인데 2025년 12월 착공해 2026년 7월 기준 공정률 약 14.3%, 2028년 개원이 목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세리토스 소재 로고스 타워를 리모델링한 한국형 건강검진센터가 서울대병원·SL재단 협력으로 2027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형 검진 시스템의 장점을 살려 암·뇌졸중·심장병 등 중증 질환을 조기에 통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환자가 한국에서의 치료를 희망할 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의료의 본질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알고리즘도 환자의 불안을 들여다보는 따뜻한 눈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기술은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여야 하고, 그 끝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글·박효순 의학칼럼니스트·전 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