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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주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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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관리자 작성일2019-06-19 15:4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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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은 천식알레르기 정복의 첫걸음입니다”

 

미세먼지·꽃가루 심한 날은 외출 조심

질환에 대한 이해가 예방·치료에 중요

교육 수가 신설하고 보험 적용 늘려야

 

미세먼지와 황사에 이어 수목류의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4월은 천식알레르기 환자들에게 ‘잔인한 달’ 그 자체이다. 천식알레르기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어떤 수칙을 지켜야 할까.

 

“무엇보다 금연이 필수입니다. 담배를 못 끊으면 천식알레르기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또한 환자들은 천식발작에 대비한 약제를 항상 소지해야 합니다. 운동과 적당한 식이를 병행한 체중 관리, 스트레스 줄이기도 중요합니다. 실내는 청결히, 손은 깨끗이 하고 공해나 황사, 꽃가루 등이 심한 날은 외출을 하지 않거나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귀가 후 세안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실내 청소와 공기 청정기 사용 등 생활 전방위적으로 신경을 써야 합니다.”

 

윤호주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장(59·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은 “미세먼지나 꽃가루에 노출되는 시간과 횟수가 증가하면 천식의 악화로 병원 진료나 입원이 많이 늘어난다.”면서 “학회에서는 천식 환자들에게 미세먼지나 꽃가루의 농도가 높아지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을 해야만 할 때에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 소아와 노인 천식 환자들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972년 창립된 천식알레르기학회는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전문의 등 천식 알레르기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학회이다. 회원 수가 1500명을 넘어섰다.

 

학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으로 ‘한국 중증 천식환자의 유병률 및 의료기관 이용 행태와 약제처방 실태’에 대한 장기간의 대규모 연구를 수행한 결과, 국내 6세 이상의 천식환자는 2006년 68만8783명에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여, 2015년 기준 209만8375명으로 급증했다. 성인에서 천식환자 중 중증 천식환자의 비율은 2015년 기준 2.42%, 총 3만8273명에 해당한다.

 

“천식 치료의 근간은 원인·악화요인 제거 및 회피(환경요법)와 염증치료제(흡입제)의 투여입니다.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무리없이 영위하며 주간·야간 천식 증상발현을 막고, 발작으로 인한 악화·입원을 미리 예방하면서 만성 합병증 발생을 차단하는 것이 치료의 주요 목표이고요. 다른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등)처럼 지속적인 관리 및 약물 투여, 교육이 필요합니다.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교육자료 제공과 상담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교육 강좌 개최를 통해 일선 진료의사들에게 알레르기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천식은 폐 속으로 공기가 통과하는 통로인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기 중에 있는 자극물질에 의해 쉽게 과민반응이 일어나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근육이 경련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기도가 좁아져 숨이 차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천명(쌕쌕거리는 소리)이다. 기침이 발작적으로 계속 나오고 호흡이 가빠지면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

 

“국가적 재앙으로 떠오른 미세먼지에 대한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분들은 어느 집단이며, 어느 농도일 때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가 나와야 할 것입니다. 임상의사, 역학자, 자연과학자, 공학자, 환경학자 등이 각자의 분야에서 하고 있는 연구들을 총합해 연구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것이 정부의 중장기적인 방책을 마련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윤 이사장에 따르면, 약물치료의 근간을 이루는 흡입제의 경우, 충분하게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부적절한 사용법으로 인하여 치료효과가 불충분해진다. 약물 부작용 등으로 천식 조절이 불가능해지고 개인 비용부담은 증가하며 국가적으로는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초래하게 된다. 천식환자에 대한 교육 제공의 효과는 소아, 성인 모두 증상의 완화, 악화예방, 의료자원 이용의 감소에 도움을 준다. 질환에 대한 이해가 예방과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은 한 번으로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환자의 교육이해 수준과 이행 정도를 재평가하고, 부적절한 경우에는 재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천식뿐만 아니라 다른 알레르기 질환인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식품알레르기 등에서도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은 교육이 절실합니다. 알레르기비염은 코 스프레이 사용의 정확도에 따라서 치료효과에 많은 차이가 발생하게 되고, 아토피피부염은 목욕과 피부 관리 교육을 해야 하며, 식품알레르기인 경우에는 개인별로 맞춤형 식단 제공과 교육이 요청되고 있습니다.”

 

윤 이사장은 “이와 같이 매우 중요한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교육 수가 및 상담료가 현재 진료비에서는 산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이에 대한 제도적인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또한 중증, 난치성 알레르기질환의 치료제인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보험 급여화도 빨리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천식알레르기 질환 분야의 명의로 손꼽히는 윤 이사장은 “원인과 환경인자에 대한 더 나은 관리와 더불어 최근 획기적 약제들의 도입으로 치료에 큰 진전이 있다”면서 “의학이 계속 발전하면 완치를 이룰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등 관련 전문의가 상호 협진을 통해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등에 대해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난치성 천식,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등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 상담과 함께 생물학적 제제를 포함한 최신의 치료를 시행한다.

 

■윤호주 이사장은

한양대 의대 졸업(1985), 미국 예일대 의대 호흡기내과 장기 연수, 세계알레르기학회 한국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서울시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센터장, 아시아태평양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 이사,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학술이사·간행이사,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총무이사·교육이사·국제이사, 한양대병원 기획조정실장·대외협력실장, 한양대 국제병원장,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장(2018.01~), 한양대 병원장(2019.03~)

 

글·박효순 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건강과학팀장)

사진·한양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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