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

심장병 목록

심장의 구조와 기능

심장은 체내의 여러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이 풍부한 혈액을 골고루 보내며 각 조직에서 발생한 노폐물을 폐나 간으로 보내어 혈액을 신선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심장은 좌측 가슴에 위치하고 있으며 폐와 횡격막으로 둘러 쌓여있다. 심장의 크기는 연령, 성별,
체중, 영양상태 등에 따라 다르나 보통 성인 주먹크기만하며 남자는 325gm, 여자는 275gm정도 입니다.

1. 심방 및 심실
심장은 4개의 방, 즉 2개의 심방(우심방 및 좌심방)과 2개의 심실(우심실 및 좌심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심방사이에는 심방중격, 심실사이에는 심실증격이라는 벽이 있습니다. 우심실 및 좌심실은 확장하여 우심방 및 좌심방으로부터 혈액을 받으며, 수축하여 폐동맥 및 대동맥으로 혈액을 보냅니다. 좌심실이 수축하여 혈액을 동맥으로 뿜어낼 때 말초
동맥에서 맥박으로 만져집니다.

2. 판막
심실의 입구 및 출구에는 판막이 있어 심장에는 총 4개 의 판막이 있습니다. 판막은 한쪽으로만 열리는 문짝역할을 하여 혈액이 심장내에서 일정한 방향으로만 흐르고 반대방향으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우심방과 우심실사이에 삼첨판막, 우심실과 폐동맥사이에 폐동맥판막, 좌심방과 좌심실사이에 승모판막,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대동맥판막
이있습니다. 판막이 질병으로 좁아져 충분히 열리지 못하여 혈액을 잘 보내지 못하는 경우를 판막 협착증이라고 하며, 판막이 질병으로 잘 닫히지 못하여 혈액이 뒤로 새는 경우를 판막 폐쇄부전증이라고 하며, 잘 보내지도 못하고 새기도 하는 경우를 판막 협착 및 폐쇄부전증이라고 합니다.

3. 관상동맥
심장에는 우측 관상동맥 및 좌측 관상동맥이 있습니다. 좌측 관상동맥은 좌전하행동맥과 회선동맥 으로 나누어져 우측 관상동맥과 더불어 심장은 세개의 큰 관상동맥이 심장근육에 혈액을공급합니다. 정상성인의 심장은 안정시 1분에 약 60~80회 박동하며, 매박동시 50~80의 동맥혈액을 보내고, 1분동안 보내는 혈액량 (심박출량이라고 부름)은 3~5 가 됩니다. 정상인이 심한 운동을 하면 심박동수가 150회 이상이 되며 심박출량은 30~50 가 되어 조직에 충분한 산소와영양분을 공급합니다.

4. 자극전도계
심장은 자동능이 있어 심장내의 자극전도계에서 전기자극을 형성하여 심장근육에 전도함으로써 심장을 박동하게 합니다. 정상인에서는 동결절이 자극형성을 하며 이곳에서 만들어진 전기 자극이 심방, 방실결절, 히스속, 각, 및 퍼킨제섬유를 통하여 심실근육에 전달됩니다. 자극전도계에 이상이 있으면 부정맥이 발생합니다.
심장병의 종류

동맥경화성 심장병은 관동맥질환이나 허혈성 심장병이라고도 부르며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1. 협심증
심근으로의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여 발생한다. 관상동맥의 동맥경화가 가장 흔한
원인이나 관상동맥경련으로도 발생합니다.

2. 심근경색증
심근으로의 혈액공급이 단절되거나 충분치 못하여 심근괴사를 일으킨 상태입다.

3. 돌연심장사
건강하던 사람이나 심장병환자가 예기치 못하 게 심장원인으로 발병후 수초내지 수
분내에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입니다. 동맥경화성 심장병환자 5명중 1명은 평소에
심장병의 증상을 모르며 지나다가 갑자기 돌연심장사하며, 심장병환자의 약 50%는 돌연
심장사합니다. 돌연심장사의 직접원인은 심실세동이란 부정맥이며 심실세동이 발생하
면 심장이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기능을 잃게됨으로 이러한 상태를 일반적으로 심
장마비라고도 부릅니다.

4. 심부전증
심장의 기능이 심근허혈이나 심근괴사로 기능이 감소한 상태입니다.
심장병의 원인

동맥경화란 동맥벽에 지방질과 섬유조직이 축적되어 혈관벽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으로 동맥이 있는 부위는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발생하는 동맥경화성 심장병은 동맥벽이 50~75%이상 좁아지거나 막혀야 증상이 나타납니다.
동맥경화를 잘 일으키는 요소를 위험요소라고 부릅니다. 위험요소중 치료할 수 없는 것들로 연령, 성별, 가족력 등이있습니다. 동맥경화증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여자보다는 남자에서, 부모 형제중 50세전에 동맥경화성 심장병이 있는 가족에게는 동맥경화가 잘 발생합니다. 치료가능한 위험요소중 고지혈증, 흡연, 고혈압 및 당뇨병이 가장 위험성이 높습니다.

1. 고지혈증
동맥경화 발생과 관련이 많은 지질로는 콜레스테롤, 고비중 지단백콜레스테롤, 중성 지방이 알
려져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성 심장병과 관련이 가장 높다. 혈청 콜레스테롤치가 200mg%이하에서
는 동맥경화 발생이 낮으나 혈청 콜레스테롤치가 250mg% 및 300mg%으로 증가하면 동맥경화
발생률은 2배 및 4배로 급속히 증가합니다.
콜레스테롤중 고비중 지단백콜레스테롤은 오히려 동맥경화 발생을 낮추는데 비만증, 운동부족,
흡연, 약물, 유전 등은 혈청 고비중 지단백콜레스테롤을 낮춥니다. 중성지방은 콜레스테롤보다
동맥경화 발생 위험성이 낮습니다.

2. 고혈압
고혈압은 동맥경화 발생을 높이며, 고혈압환자는 정상인보다 동맥경화 발생률이 5배 이상 높습
니다.

3. 흡연
동맥경화 발생률은 흡연량에 비례하며 1일 20개피 피우는 사람은 안 피우는 사람보다 동맥경화
성 심장병 발생이 3~5배나 높으며 흡연을 중지하면 1년내에 위험성은 비흡연자와 같아집니다.

4. 당뇨병
당뇨병은 동맥경화발생을 2배이상 촉진시킵니다.

5. 비만증
비만증인 사람에서 동맥경화발생이 많으며 비만증에 많이 합
병되는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이 같이 작용합니다.

6. 운동부족
활동도 적고 운동부족인 사람은 활동적이며 규칙적으로 운동
하는 사람보다 동맥경화발생이 높습니다.

7. 성격
경쟁심이 많고 욕심이 많고 꼼꼼한 성격의 사람은 여유있으
며 느긋한 사람보다 동맥경화발생이 2배이상 높습니다.
심장병의 증상

1. 흉통
협심증으로 나타나는 흉통은 몇가지 특징이 있어 증상만 자세히 물어보아도 진단이 쉽게 됩니
다. 협심증의 통증부위는 대부분 앞가슴 중앙 부위이며 가슴을 누르는 듯하기도 하며, 쥐어 짜거
나 숨이 막히기도 합니다. 흉통은 빨리 걷거나 층계를 오르면 나타나며 운동을 중지하거나 니트
로글리세린을 설하투여하면 1~5분내에 없어집니다. 흉통은 턱, 어깨, 왼쪽팔 등으로 뻗치기도
합니다.
심근경색의 흉통은 흉통의 위치, 양상, 방사부위 등이 협심증과 비슷하나 통증의 정도가 더욱 심
하고, 30이상 지속되며, 안정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 설하투여로 호전되지 않습니다. 심근경색
환자중 15~20%에서는 흉통이 없이 심부전, 의식장애, 저혈압 등의 소견을 보이는데 이러한 무
통성 심근경색은 당뇨병이나 노인 환자에서 흔합니다.

2. 호흡곤란
심부전증이 되면 호흡곤란이 나타나며, 호흡곤란은 활동하면 심해지고, 낮보다 밤에 심하며, 누
으면 심해져 환자는 앉아서 밤을 새우기도 합니다.

3. 피로감
심부전증이 되면 우리 몸의 각 장기에 혈액공급을 잘 못하여 환자는 쉽게 피로하며 허약감을 느
낍니다.

4. 전신부종
심부전증이 되면 혈액을 전신으로 충분히 뿜어내지 못하여 폐나 정맥에 울혈이 되고 더욱 심해
지면 간이 붓고 복수도 생기고 전신부종이 나타납니다.

5. 심계항진
심장의 박동을 느끼는 것을 심계항진이라고 합니다. 심계항진은 주로 부정맥으로 발생하나 불
안신경증이 있으면 더욱 심해집니다. 부정맥에의한 심계항진은 정신적 긴장, 흥분, 커피, 흡연,
과음 등으로 악화합니다.

6. 현기증 및 실신
뇌로 가는 혈액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면 현기증이 나타나거나 실신합니다.
뇌혈관 질환이나 부정맥으로 나타납니다.
심장병의 진단

심장병의 정확한 진단은 효과적인 치료와 예후 판정에 중요합니다.

1. 병력조사
심장병 증상에 대하여 자세히 물어보며,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성 심장병 등의 가족력에 대하
여 물어보며, 흡연이나 음주에 대하여도 물어봅니다.

2. 이학적 진찰
혈압을 측정하고, 전신상태와 심장에 대하여 진찰합니다.

3. 임상검사

1) 비침습적 검사
· 흉부촬영:심장의 크기와 모양을 알 수 있습니다.
· 심전도 : 부정맥, 심근경색, 심장비대 등을 진단한다. 운동부하 심전도는 운동으로 심장에 부담
을 주면서 심전도를 기록하는 것으로 협심증이나 운동으로 유발되는 부정맥의 진단에 이용됩니
다. 홀터기록은 일상생활을 하며 보통 24시간 심전도를 기록하는 것으로 가끔 나타나는 부정맥
을 진단하거나 부정맥과 일상생활과의 관계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심초음파도:심장기능, 판막질환, 심낭삼출액, 심장내종양 등을 진단합니다.
· 핵의학 검사:동위원소를 혈관에 주사하여 심장기능, 단락, 심근혈류 상태, 심근경색 부위 등을
진단합니다.

2) 침습적 검사
· 심도자술 및 관동맥조영술:심장내에 도관을 넣어 심장기능, 판막의 협착정도, 단락등을 진단
하며, 관동맥조영술로 관동맥의 협착정도 및 부위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심전기생리학검사:전극도자를 정맥이나 동맥을 통하여 심장내의 여러부위에 위치시킨 후 여러
부위에서 전기도를 기록하고 전기자극을 하여 부정맥을 진단합니다.
심장병의 치료

1. 협심증
협심증이 나타나면 안정하고, 니트로글리세린이란 약을 혀밑
에서 녹이거나 분무식으로 된 약을 흡입하면 흉통은 1~2분
내에 대부분 없어집니다. 통증이 없어지면 장기치료로 동맥
경화증의 위험요소들에 대하여 진단 및 치료하며, 나이트레
이트계통 약물, 칼슘통로차단제, 베타차단제등의 약을 복용
합니다. 약물로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혈관확장수술이나 관
상동맥우회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2. 심근경색증
흉통을 조절하기 위해 진통제를 쓰며 산소를 공급하고 부정맥과 심부전을 치료합니다.
혈전에 의해 막힌 혈관을 뚫기 위해 혈전용해제를 사용하기고 하며 풍선도자로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혈관확장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동맥경화증 위험요소에 대한 치료도 함께 합니
다.

3. 돌연심장사(심정지)
동맥경화성 심장병환자에서 돌연심장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돌연심장사의 예방을 위하여
치료하여야 합니다.
돌연심장사는 대부분 병원밖에서 발생하고, 발생후 4~5분내에 소생시키지 못하면 심한 후유증
을 남기거나 사망합니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주위에 있던 사람에 의해 즉시 심폐소생술이 시
행되야하며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돌연심장사에서
소생한 환자들에게는 재발을 막기 위하여 항부정맥제, 매몰형제세동기, 수술 등 여러가지 치료
법들을 사용합니다.
심장병의 예방

동맥경화성 심장병의 원인은 동맥경화임으로 이에 대하여 예방을 합니다.

1. 흡연을 중지하여야 합니다.
흡연은 암발생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발생을 촉진시킵니다.
동맥경화성 심장병 환자에서도 심장병의 악화나 돌연 심장사를 예방하기 위하여 금연을 하여야
합니다.

2.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을 절제합니다.

3. 음식을 싱겁게 먹습니다.
음식을 싱겁게 먹도록 환자와 가족 모두가 다음과 같이 주의하여야 합니다. 소금이나 간장을 먹
지 않고 햄, 소세지, 건어포, 소금에 저린 생선을 피하며, 가공식품 즉 라면, 즉석스프, 냉동식품,
튀김가루 등을 피합니다.

4.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운동은 1회에 30~60분간, 1주에 3~4회 실시함이 효과적이다. 운동은 여러가지를 할 수 있으나
걷기, 천천히 달리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이 바람직합니다.

5. 표준체중을 유지합니다.
체중을 조절하기 위하여서는 음식물로 섭취하는 칼로리양을 제한하며 신선한 야채의 섭취를 늘
이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6. 스트레스를 풉니다.
스트레스를 술이나 담배로 해소하기보다는 적절한 운동을 한다든지, 음악이나 그림을 감상한다
든지, 잠을 충분히 자는 방법들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최근 동맥경화성 심장병의 발생기전이 알려지고 진단 및
치료법이 많은 발전을 하여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으나, 동맥경화성 심장병은 일단 발생하면 위험하여 치
료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동맥경화증은 어릴때부터
시작하여 중년기이후에 합병증이 나타남으로 예방은 어릴
때부터 시작하여야 합니다. 동맥경화의 위험요소가 있는
사람에 대하여는 정기적으로 진찰하고 치료하여 동맥경화
성 심장병을 예방하여야 합니다.